안녕하세요 홈닭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브이로그 영상을 많이 촬영하시죠. 대부분 어떤 기종을 쓰느냐 찾아보니 열에 아홉은 소니 a6400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이 a6400은 2019년 2월에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이후로 a6600 이 새로 출시되었지만 오히려 a6400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는 상황입니다.
저는 브이로그 촬영할 마음은 없지만요. 100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대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a6400은 역시나 탐이 납니다. 결국 이 번에 큰 맘 먹고 a6400과 sel18105g 렌즈를 함께 영입했습니다.. 벌써 출시된지 1년 이상 된 카메라지만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는 만큼 저도 블로그에서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a6400의 막강함
a6400은 425개 포인트에서 위상차와 콘트라스트 검출을 통한 빠른 AF를 선보입니다. 게다가 얼굴과 눈을 인식하여 빠르게 초점을 트래킹하기 때문에 고속 촬영에서도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하죠. 소니에서는 리얼타임 트래킹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AI를 통한 분석으로 정확하게 잡아낸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4K(3840x2160) 영상을 길이의 제한 없이 촬영 가능합니다. a6400의 4K 영상은 Pixel Binning 방식이 아닌 Full Pixel Read-out 방식으로 촬영됩니다. Binning이라는 건 쉽게 말해서 여러 픽셀을 묶어서 한 픽셀처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아무리 센서 픽셀 개수가 많은들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이렇게 여러 픽셀을 뭉개면 결국은 4K가 실제 4K가 아닐수도 있다는 거죠. 반면에 Full Pixel Read-out은 센서에서 넘어오는 모든 화소 정보를 개별적으로 처리합니다. 손실이 없으니 두 방식에서 화질차이는 크게 날 수 밖에 없고요.
binning을 쓰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요. 픽셀이 작아질수록 받아들이는 빛의 양도 작아지니까 아무래도 신호대잡음비(SNR)가 안좋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영상에서는 차라리 화소수를 좀 포기하더라도 노이즈를 낮추는게 사용자가 보기에 높은 품질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binning을 쓰죠. 더불어서 아무래도 데이터가 줄어드니 계산량과 전송량도 줄고 ISP 회로도 간단해질 수 있습니다. ISP 대역폭이야 둘째라고 쳐도, Full Pixel Read-out 방식을 쓰려면 무엇보다 노이즈가 적은 센서를 기가 막히게 만들 수 있어야 겠죠. 그런데 그게 바로 소니가 잘하는 것이니까요.
그야말로 동영상에 특화된 기능들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브이로그에 a6400을 사용하는 게 당연해보입니다. 게다가 이 카메라에는 플립 스크린이 달려있습니다...
-두둥! 플립스크린?
소니는 특히 기능 한 두개씩 아쉽게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다음 모델 기다리게 만드는 짓을 많이 하지요. 그 중에서도 이 플립 스크린은 정말로 잘 안 만들어줘서 수백만 셀카인들이 눈물 머금고 타 기종으로 가게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a6400에 간만에 이걸 딱 달아줬습니다. 써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플립 스크린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서 촬영 각도의 자유도가 넘사벽으로 변합니다. 물론 요새 카메라들 다 핸드폰으로도 미러링 되지요. 그런데 그거 한번 연결하기 여간 귀찮고 불편한게 아닙니다. 게다가 한 손에 카메라 한 손에 스마트폰 들고 촬영하는 것도 번거로우니 스마트폰은 멀리있는 카메라 리모콘 없을 때나 쓰게 되는 거죠.
이렇게 빠른 AF 속도, 부족함 없는 화질, 거기에 플립스크린까지 합쳐져서 a6400은 전천후 촬영용 가성비 카메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a6400에도 부족함이 없는 건 아닙니다.
-손떨방(OSS)이 없다고요?
이전 모델인 a6500에는 5축 손떨림방지(Optical Steady Shot: OSS)가 적용되었었는데 a6400에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리고 a6400 후속인 a6600에는 이걸 또 넣어줬습니다. 정말 장사 잘하는 소니입니다. 그런데 이 손떨방 관련해서 여러 리뷰들을 살펴봤는데, 사실 있으나 없으나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게 보통의 의견입니다. 게다가 영상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sel18105g 렌즈는 렌즈 내부에 자체 떨림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니 영상 촬영에서 크게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배터리가 뭐 이래요.
게다가 이 a6400에 쓰이는 배터리는 NP-FW50인데 배터리 용량이 겨우 1020mAh입니다. 그러니 a6400가지고 여행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여분 배터리만 4개 5개씩 들고 다니기도 하시는 거죠. 근데 뭐 배터리 작은 거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냥 여러 개 사서 열심히 갈아주면 되는 거잖아요.
결론적으로는 몇 가지 아쉬움은 있어도 대세에 지장이 갈 만큼 단점도 아니라서 저는 무시하고 a6400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만족스럽게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sel18105g 렌즈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죠.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또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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