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 인테리어하는 홈닭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가장 가슴 뛰는 일중 하나는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크건 작건 오롯이 혼자만의 세상을 얻게 되니까요. 하지만 기대에 부풀어 아무 집이나 계약했다가는 울고불고 사정해도 돌이킬 수 없는 큰 문제를 떠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불편한 점이 많을수도 있고, 추후에 집주인과 갈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잘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잘못하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겠죠.
방을 구하는 경우에 따져 보아야 할 점을 아래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방의 구조 및 시설에 대한 고려사항
2)계약시 고려사항
첫번째는 생활 편의를 생각할 때 필요한 고려사항이고, 두번째는 계약 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살펴보아야 할 고려사항입니다. 제가 살면서 주로 느낀 점들에 대한 기술이므로 살펴보아야 할 점들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방을 구하기 전에 많이 공부를 해보셔야하고 계약 경험이 없으신 사회초년생분들께서는 부모님과 동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들 알아서 잘 한다고 하다가 나는게 사고니까요.)
먼저 방의 구조적인 고려사항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공인중개사무소를 통해 집들을 방문하면서 확인해야 할 사항에는 크게 아래 6가지가 있습니다.
1)공간활용도
2)일조량 및 환기용이성(feat. 곰팡이)
3)수도 및 냉난방시설
4)방음
5)안전시설
6)주차가능여부
이번 글에서는 5가지 기준 중 공간활용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할 세부사항들을 함께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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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활용도]
집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잠을 자야하고 식사를 해야하며 씻고 옷을 갈아입고 빨래도 널어야하고 취미활동도 해야하죠. 공간이 넓으면 넓을수록 많은 가구들을 배치하고 전용공간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원룸이 왜 원룸이겠습니까? 공간이 한정되어있으니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가성비를 따져야합니다. 한 장소에서 밥도 먹고 옷도 갈아입고 취미생활도 하고 그러려면 아무래도 절묘한 가구배치가 꼭 필요하겠죠.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직각을 이루는 벽면입니다.
-방의 형태는 직사각형(직육면체)여야 한다
집안에 여러 가구를 배치하는 작업을 흔히 테트리스한다고 표현하죠. 가구와 가구가 틈없이 딱 들어맞으면 그만큼 또 희열을 느낄 때가 또 없거든요. 여러분들이 침대를 놓으려는데 집 구조가 직사각형이 아닌 오각 육각으로 난리가 났다면 도대체 어디에 배치해도 삐져나오는 침대 모서리와 붕 떠버리는 사이 공간에 집에 대한 우리의 애정도 붕 떠버리고 마는거죠.
가끔 "나는 특별한 나만의 구조를 원해!" 하면서 정말 이상한 구조들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 열정 2년간 유지하시는 분은 제가 아직은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가구들이 직사각형 모양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을 배치할 공간도 당연히 직사각형이야 유리합니다.
-수납공간은 다다익선이다.
여러분이 처음 독립해서 방을 구하실 때에는 옷가지들과 가구 몇개가 들여오는 짐의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생존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이 생각보다 꽤.. 아니 아주 많습니다. 조만간 한달에 10개씩은 족히 쌓이는 택배 상자에 파묻혀서 이 물건들을 배치할 기가막히고 센스 넘치는 공간배치를 생각하는데 여념이 없게 됩니다.
원룸에는 대부분 기본적으로 수납장들이 옵션으로 들어있습니다. 문제는 이 공간이 얼마나 되냐는 것이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옷장이 달랑 하나만 있는 집과 벽면이 모두 붙박이장인 장소가 있다면 저는 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붙박이장이 심히 맘에 들지 않을지라도 벽면이 모두 붙박이장인 집을 고르겠습니다. 그게 또 정붙이고 살면 그렇게 거슬리지도 않거니와 수납장에 들어가지 못한 제멋대로 생긴 생활용품들이 해치는 인테리어가 100배는 더 머리를 어지럽힐테니까요.
-베란다는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고 없어봐야 보물인 줄 안다.
보기싫은 물건을 보관하기 위한 장소 치트키가 있습니다. 바로 베란다입니다. 아파트에 사셨던 분들은 왜 부모님께서 안쓰는 물품들 다 안버리고 베란다 한켠에 쌓아두시는지 베란다 있는 원룸에 한 번 살아보시면 대번에 답이 나옵니다. 생활하면서 별로 눈길 가지 않고 나름 넉넉한 공간이니 여기만큼 물건 두기 좋은 곳이 또 없으니까요.
빨래 말리기 제일 좋은 곳도 베란다입니다. 방 안에서 빨래 한 번 말려보신 분들은 여름이면 꿉꿉한 냄새에 빨래 한 번씩 다시 돌린 기억들이 있으실겁니다. 게다가 좁은 원룸에선 이 빨래건조대가 여간 거추장스러운게 아닙니다. 방 한복판에 왠만한 탁상보다 큰 건조대가 펼쳐져 있으니 다른 일을 하기에도 매우 곤란하죠.
이쯤되니 베란다는 보물입니다. 겨울에 외부와 직접 창이 나지 않아 생기는 보온효과는 덤이구요.
자 이렇게 원룸 선택 시 고려해야할 공간활용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일조량 및 환기 용이성 측면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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