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인테리어하는 홈닭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살고 있는 넓은 테라스를 가진 보금자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벌써 여기서 지낸지가 2년이 되고 있으니 참 많은 일들을 이 집과 함께 했네요. 이사 시점부터 차근차근 어떤 일들을 벌려왔는지 함께 보시죠.
방을 구할 때부터 넓은 테라스가 저의 첫 번째 요구조건이었습니다. 대부분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가보면 사람하나 간신이 들어갈 작은 자리만 마련된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옆 건물의 일조권을 위해 테라스를 크게 낸 형태의 건물이었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넓은 테라스의 크기에 만족하고 다른 시설물들을 확인합니다. 신축 건물이라 모두 깔끔하고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 최근에 지어지는 빌라들은 대부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네요. 이사 오기 전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데 작은 거실과 나눠진 방이 하나 있는 1.5룸의 방입니다. 테라스는 옆 건물과 거리가 조금 가까운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저는 다 계획이 있기 때문에 옆집과 가까운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발코니가 따로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테라스가 있으니 빨래 말리기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 집으로 결정합니다! 땅땅!
나만의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이사 전부터 아래와 같이 공간을 실측해 평면도를 그려봤습니다. 빈 공간 사진은 없으니 아래 평면도로 일단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십시오.
위 평면도에서 회색 바닥 영역이 바로 테라스입니다. 이렇게 보니 테라스가 거의 내부 공간과 비견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내부 공간도 혼자 살기엔 크게 좁다는 느낌은 없어서 테라스로 손해본 느낌은 아닙니다. 방에는 침대와 컴퓨터 그리고 저의 취미 생활 요새인 방음부스(?)를 넣을 생각이고 거실에는 테이블만 하나 두는 게 좋겠습니다. 테라스에는 잔디와 우드 데크를 깔아줄 예정입니다. 아래 평면도처럼 말이죠.
깔끔하군요. 일단 방음부스와 침대와 책상 옷장까지 방안에 넣기가 제 1 과제였는데 저런 식으로 배치를 하면 아마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방음부스는 DIY 조립 방식입니다. 나머지 가구들을 다 넣고 조립하다가는 스트레스로 기절할지도 모르니 부스부터 조립한 후에 나머지 가구를 넣는 것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다음은 테라스입니다. 제 계산이 맞다면 위와 같이 테라스를 꾸미는데 48장의 우드 데크와 11미터의 인조잔디가 필요하겠군요. 이사 당일에 배송이 될 수 있게끔 미리 주문을 해둡니다. 저는 자투리를 싫어하기 딱 그만큼만 주문하도록 합니다. 사실은 별 생각없이 주문하고 후회하는 스타일인 것은 비밀입니다. 인조잔디와 우드데크는 어떤 것을 살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너무 싸구려같은 재질은 피했습니다. 그래도 깔아두고 몇년을 함께해야 하는데 싸구려 초록 양탄자 같은거 깔면 스트레스로 수명이 깎여나갑니다.
이사 당일 짐들을 모두 집안에 우겨넣고 사진 한 장 찍어봅니다. 이미 대부분의 짐들은 방으로 들어갔기에 거실에 있는 짐이 많지는 않습니다.
숨이 막혀버리기 전에 빠르게 정리합니다. 저 보기 싫은 회색 암막 커튼은 이사오면서 가져온 것인데 이 집과 어울리지 않는군요. 당장 숨겨서 없애버립니다. 메다닥!
배치를 완료한 내부와 테라스 작업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 남기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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