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인테리어하는 홈닭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덱체어 제작을 위해 직접 사이즈를 정하고 필요한 자재들을 구입하는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작업기입니다.
저는 120cm 단위로 크게크게 재단만 해서 다시 이 각재를 필요한 사이즈로 잘라 사용했는데 여러분은 최대한 주문할 때부터 원하는 길이를 모두 재단하시기 바랍니다. 쓸데없는 고단함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요.
저는 쓸데없는 고단함은 싫어하지만 멍청했기 때문에 실톱을 이용하여 죽어라 각재를 잘라내기 시잡합니다. 흑흑
흔날리는 톱밥 속에서 히노끼향이 느껴집니다. 히노끼가 단단한 것인지 톱이 별로인지 아니면 제 기술이 없어서인지 죽어라 톱질을 해야 한 토막을 겨우 잘라냅니다. 제 실력 탓만 하기는 억울하므로 셋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결국 경험이 없는 제 탓이 맞으므로 조용히 울분의 톱질을 계속합니다.
아무리 고생스럽고 힘들더라도 정확하게 간격을 맞추며 재단해야 합니다. 결합을 위한 구멍들도 세심하게 위치를 표시하고 구멍을 내줍니다.
튼튼하게 번데기 너트를 두개씩 박아 넣고 볼트로 고정시킵니다.
번데기 너트와 볼트가 들어갈 구멍을 등간격으로 내주는데 크게 신경써야합니다. 조금이라도 틀어져있으면 결합하다 각재가 쪼개지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택배 아저씨를 다시 뵈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는 목봉을 이용해서 옥스포드 천을 지지하려고 했습니다. 목봉에도 아래와 같이 번데기 너트를 욱여넣습니다. 번데기 너트를 넣을 때는 먼저 너트 외경의 크기로 구멍을 내고 이후에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번데기 너트를 돌려 넣습니다.
목봉이 생각보다 단단하지 못해 대참사가 1회 벌어졌음을 아픈 마음으로 이야기드립니다. 만약 시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튼튼한 각재 쓰세요.
여하간 아래와 같이 조립이 되어갑니다. 사이즈를 크게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무겁습니다. 캠핑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다고 정신승리하면서 작업을 이어갑니다.
이제 커넥션 너트를 이용해서 두 프레임이 회전하도록 연결해줍니다.
두 프레임을 연결하고 지지대를 세워주면?
그럴듯한 뼈대가 완성되었습니다. 바닥이 상하지 않게 요가 매트를 깔고 작업을 했습니다. 스스로 창의력을 칭찬했지만 매트에 박힌 톱밥을 뺄 때는 정말이지 왜 사나 했습니다..
자 이제 옥스포드 천을 이용해서 완성해보도록 하죠.
처음 천을 사면 단면의 올이 풀리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빈티지한 멋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두셔도 되긴한데 생각보다 올이 많이 풀려 나옵니다. 끝단은 한번씩 박음질을 해줍니다.
제가 구매한 원단은 그 폭이 110 cm입니다. 절반으로 접으면 딱 55cm이니까 성인 남성 어깨에 대략 맞습니다. 반을 접어주고 주변을 다시 한 번 박음질해주면 아래와 같이 튼튼한 등받이용 천이 완성됩니다.
사실 완성은 아니고 목봉이 들어갈 수 있게 양 끝단을 접어 한번 더 박아줍니다. 아래 그림처럼 목봉이 들어가 의자에 걸리게 합니다.
생각보다 찍어둔 사진이 적어서 단계가 뛰엄뛰엄 작성된 것 같습니다. 의자 만들 당시만 해도 블로그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마 다시 제작을 한다면 한땀한땀 과정을 정성들여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더 이상 의자가 늘어나서는 안될 것 같네요.
목공 초보자인 저도 혼자 만들만큼 큰 어려움은 없는 작업이기에 생략이 있어도 모두 알아보시리라 믿습니다. ^0^
정말 고생고생한 덱체어 만들기 과정이었지만 결과물은 뿌듯합니다. 이런게 바로 테라스 라이프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자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번에는 더 재밌는 내용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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