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인테리어하는 홈닭입니다!
지난 글에서 휑한 테라스 바닥을 인조잔디와 우드 데크로 감성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었죠. 이번에는 거실 꾸미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홈캠핑을 위해 테라스가 있는 공간을 선택했었습니다. 그래서 실내 공간도 이런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죠.
-잔디 느낌으로 홈캠핑 필수요소 함펜 러그
일단 실내 바닥 역시 푸릇푸릇한 잔디의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테라스가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는 생각보다 나가기 꺼려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도 실내 바닥에 인조 잔디를 깔기는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인조잔디는 까끌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맨살로 벌렁 드러눕기에는 부담스럽거니와, 생각보다 인조잔디에서 떨어져나오는 부속물들도 많아서 실내에서 쓰기는 좀 꺼려지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이케아에서는 이런 니즈에 딱 맞는 어여쁜 러그를 하나 팔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함펜러그입니다.
현재 이케아 공식사이트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아직 판매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는 중고거래만 검색이 되는군요. 굵은 털실을 엮어서 잔디처럼 표현한 국민 이케아 러그입니다.
-포근한 방석과 인테리어 소품
러그를 깔고 여기에 푹신한 방석들을 배치합니다. 캠핑 분위기를 살려줄 담요와 랜턴을 스툴 위에 둡니다. 깔끔하지만 아기자기 포인트가 살아있군요. 만족스럽습니다.
분위기를 책임질 스텐드 조명과 푸릇푸릇 허브 화분도 함께 배치합니다. 하얀 스툴은 이케아에서 구매한 베크벰 스탭 스툴입니다.
저는 마감되지 않은 원목 제품을 샀고 여기에 젯소를 칠해주었습니다. 반짝거리는 유광 페인트로 마무리할까 하다가 젯소만 바른 투박한 느낌이 좋아서 여기까지 하기로 합니다.(절대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스툴 사이에 들어간 격자 무늬는 다이소에서 파는 2천원짜리 원목 격자판을 붙여준 것입니다. 4년전에 다이소에서 잔뜩 구매해서 여기저기 붙여 리폼하기 좋았는데 현재는 저희 지역 다이소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간단히 목공용 본드를 이용해 수툴에 고정했습니다. 4년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도 스툴과 사이가 좋아서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있습니다. 목공용 본드가 괜히 목공용은 아니군요.
-TV장 위 원목 선반
이제 편안하게 방석에 기대서 바라볼 TV장 부분을 꾸며볼 차례입니다. TV 양 옆으로 목재 선반을 두어서 필요한 물품들을 보관함과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보도록 합니다.
저희 집은 주방이 협소하기 때문에 이렇게 TV 옆으로 토스터기가 위치하는 기묘한 상황입니다만, 발뮤다 토스터기는 어디에 있어도 한 분위기하기 때문에 넘어가 줍니다. 티비 왼쪽으로는 게임기와 360도 스피커, 조명을 배치합니다.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살아있는 식물인 척 하는 스칸디아 모스)를 배치해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사용한 선반은 아래 제품입니다. (행거와 함께 사서 행거는 다른 방에 배치했습니다.)
5단 짜리 제품인데 제일 밑 한 칸을 잘라내서 두개의 선반으로 분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젯소만 발라주었고 다이소 격자판을 붙여 포인트를 줬습니다. 해당 제품도 저렴하고 사실 마감이 그렇게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칠해주고 손길을 주면 그 역할을 다해냅니다.
뭔가 심심하니 좀 더 아이템을 채워넣어 봅니다. 적당히 어지럽고 적당히 정리된 이 느낌이 좋습니다.
저는 대만 원목 오르골을 굉장히 좋아해서 대만에 다녀올 때마다 하나씩 사 모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왕 사이즈 관람차 오르골은 실물로 보면 너무 이뻐 쓰러질 지경입니다. 다음 번에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서랍장과 거울
거실 옆 쪽으로는 서랍장과 거울을 배치했습니다.
거울은 벽에 못을 박아 걸어둘 수는 없기 때문에 서랍장 위에 올려두기로 합니다. 원형 거울이 굴러 떨어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나무 수납함 위에 걸치듯이 올려줍니다.
자 요렇게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거실 꾸미기까지 완료하게 됩니다. 포스팅은 굉장히 빠르게 정리가 됐지만 실제로는 이리저리 배치를 옮겨가느라 병났던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면 그 맛에 또 집 꾸미고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추가 가구 및 소품 링크
추가로 사용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들은 기억나는 선에서 아래 최대한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자 여기까지입니다. 한주가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오늘도 예쁜 자신만의 집에서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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