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인테리어하는 홈닭입니다!
오늘은 봄맞이 우드 데크 관리의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우드 데크 타일이 물론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진 제품이긴 하다만, 오랜 시간 햇빛을 받고 비바람에 상처입다 보면 그 상태가 점점 눈 뜨고 보기 어려워집니다. 연 1회 가량은 스테인을 다시 발라주는 것이 아름다운 우드 데크를 오래오래 사용하는 길이 되겠습니다.
" 산전수전 다 겪은 데크에 새 삶을! "
오늘의 선수입니다. 꼬질꼬질하기 이루 말할 데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추억이 쌓였지만 동시에 바베큐에서 흘러나온 기름도 쌓여버렸습니다. 군대군대 벗겨진 곳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 이쁜 우드데크가 이 지경이 될 줄이야. 코로나로 외출도 못하는데 날잡아 새 단장을 시켜줘야 하겠습니다.
-때 벗기기
일단은 꼬질꼬질한 묵은 때를 벗겨내야겠습니다. 기름때를 벗기기 위해 철 수세미와 세제를 동원합니다.
박박 문지르고 물 같은 걸 끼얹어버렸더니 다시 뽀송한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속지 말아야합니다. 지금은 물광으로 반짝일 뿐이지 녀석의 상태는 여전히 너덜너덜입니다. 깔끔하게 스테인 처리를 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오일 스테인 제거
이전에 바른 스테인은 오일 스테인입니다. 오일 스테인이 외부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을 보호하기에는 좋지만 바르는 동안 그 냄새가 강하고 잘 마르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수성 스테인을 외부에서 사용하는 목제품에 사용하면 금방 망가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요즘 수성 스테인은 좋아져서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일 스테인에 한 번 혼쭐이 나본 저는 새로 나오는 수성 스테인의 힘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미래의 제가 오늘의 저를 욕할지라도 말입니다.
자 이제 다시 한 번 뻘 짓을 시작합니다! 늘 고생하는 건 손발입니다.
이 일이 쓸데없이 피곤했던 이유는 오일 스테인 마감을 모두 제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일 스테인 마감 우드 데크는 유막으로 싸여 있습니다. 이 것을 제거해야 나무 사이사이로 수성 스테인이 흡수되어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한 번 스테인을 선택하면 계속해서 같은 스테인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먼저 실패하고 교훈을 주는 홈닭입니다.
생각해보니 스테인을 벗겨낼건데 뭐하러 기름 때 청소를 했는지 글을 쓰는 도중 의문에 사로잡혔지만 생각을 멈추기로 합니다.
어쨌든 오일 스테인을 갈아냅니다. 처음 시작은 사포였으나 이내 사람이 할 짓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아무리 고생에 익숙한 저라도 우드 데크 48장을 갈아내다보면 제 허리도 갈아없어질 것임이 뻔한 이야기입니다. 돈을 투자해서 작업 시간과 제 허리를 아끼는 것이 좋겠습니다. 허리는 당장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써도 괜찮을 것 같지만 미래에 최대 만족을 위해 제 디스크를 저축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나무 표면을 갈아버리는데 특화된 샌딩기를 쓰면 되겠습니다. 저의 허리를 지켜줄 소중한 친구입니다. 저는 가성비를 중시하므로 비싼 디월트 샌딩기 대신 스탠리 샌딩기를 구매합니다. 그래도 사람 쓰라고 파는 것인데 뭐 크게 다를까 싶습니다. 가성비 장비를 쓸 때는 비싼 장비를 써보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습니다. 후후 어쨌든 저는 만족입니다. (사실 디월트가 스탠리 자회사인 것이 놀라운 점입니다.)
구비한 샌댕기를 사용해서 나무의 뽀얀 속살을 보도록 합니다. 흐흐흐
저의 손에 들어오면 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_^*
-수성 스테인 바르기
우드 데크가 더 부끄러워하기 전에 얼른 새 옷을 입혀주기로 합니다.
스폰지 붓을 사용해서 나무결 방향으로 스테인을 발라줍니다. 이 때 스테인에는 물을 1:1 비율로 섞어 발라 주었고, 한 번 발라주고 말린 뒤에 한 번 더 발라주었습니다. 급하게 덧바르면 칠이 벗겨지므로 여유를 가지고 다 마른 뒤에 다시 발라줍니다. 칠이 들어가면 나무결이 확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테인 작업까지 끝이 납니다. 몸은 고생스러웠지만 깔끔해진 우드 데크를 보고 있으면 뿌듯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이제 이 수성 스테인이 외부환경에서 얼마나 잘 버틸지는 1년을 다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바르기도 말리기도 쉬운 수성 스테인으로 넘어왔으니 다음 작업은 좀 더 수월할거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고 다음 번에는 더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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