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홈닭입니다. 저희 원룸의 메인 공간! 테라스에서, 수 많은 지인들과 함께 벌인 파티 현장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하나 하나 꾸미며 살다 보니 어느새 2년이 지나갔고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이 한 가득 쌓인 공간이 되었군요. 중간 중간 사용한 아이템들에 대한 소개를 곁들여서 하겠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베큐 파티를 할 때는 주로, 이전에 제작 DIY 포스트를 올린 펜스 가림막과 덱체어 의자를 배치하고 그 위로는 타프를 쳐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 분위기 일품의 홈캠핑 장소가 마련됩니다. 모든 것은 저의 땀과 눈물의 결실입니다.
[타프]
노란색 타프는 제로그램 미니멀리스트4 헥사타프입니다. 이 제품은 이름처럼 굉장히 얇고 가벼워서 접어서 정리하면 돌돌 말아놓은 작은 담요처럼 가방에 쏙 들어갑니다. 얇아서 금방 찢어지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아직까지 구멍이 난 부분은 한 곳도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아무래도 나온지는 꽤 된 타프라서 현재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곳은 얼마 남아있지 않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은 편인데 약 24만원 가량 주고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최대한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생지를 이용한 창의적인 포장으로 배송되었던 것이 기억나서 아직도 제로그램의 이미지는 제게는 참 좋습니다.
이런 원색 타프의 장점은 눈에 확 띄게 예쁘다는 것이고, 단점은 벌레들 눈에도 잘 띄어서 벌레들이 많이 달라붙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벌레는 극혐하지만 빌라 위의 테라스에는 원채 벌레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그런데 테라스에 타프를 치다보니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펜스가 있는 쪽은 펜스에 줄을 묶으면 되는데 반대편은 벽면이라 줄을 묶을 곳이 전혀 없는 것이었죠. 그렇다고 테라스 바닥에 말뚝을 박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걸 어떻게든 해보려고 굉장히 머리를 싸맸는데 생각보다 좋은 방법이 있었습니다. 모기장 프레임을 쓰는 것이죠. (첫 번 째 사진에서 타프 밑의 은색 프레임)
네이버에서 모기장 프레임으로 검색하시면 모기장을 제외하고 프레임만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주로 실내용으로 모기장을 설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테인레스 프레임인데 조립하기도 쉽고 녹이 나지도 않기 때문에 실외에서 쓰기도 문제는 없습니다. 단점은 그 지지력이 매우 부실하다는 것인데 대략 타프가 고정되어 있을 정도는 됩니다. 비바람 몰아칠 때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굽는 짓은 하지 않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
[테이블과 의자]
테이블은 총 2개를 사용하는 중인데 하나는 이전에 거실 셀프 인테리어 소개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렸던 벤트리 원목 접이식 테이블입니다.
다른 테이블 하나는 제가 굉장히 맘에 들어하는 제품인데, 마운트리버 포폴딩 우드 테이블입니다. 이 제품은 접어서 들고 다니기에 좋은 캠핑용 테이블인데 생각보다 튼튼하고 디자인도 맘에 쏙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의자는 이케아 원형 스툴과 어느 회사 제품인지 모를 직사각형 수납 스툴, 그리고 제가 직접 제작한 덱체어 2개를 사용합니다.
[바베큐 그릴]
바베큐 그릴은 오랜 전통을 가진 웨버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웨버 스모키조 프리미엄 37 제품입니다. 다른 바베큐 그릴은 처음에는 그럴 듯 해보이지만 숯불의 고온에 한 번만 노출되어도 코팅이 모두 갈라지고 녹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웨버 그릴은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코팅이 전혀 벗겨지거나 갈라지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웨버 그릴은 뚜껑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직화 구이 뿐만 아니라 훈제 요리까지도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물론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저는 늘 직화입니다!
[조명]
조명은 그야말로 캠핑 분위기의 꽃입니다. 게다가 저렴하면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돈을 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조명은 크게 2종류입니다. 먼저 중국산 파라핀 오일 램프입니다. 파라핀 오일을 채워넣고 심지에 불을 붙여 사용합니다. 밤에 사용하면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데, 문제는 사용하면서 제품 전체가 굉장히 뜨거워진다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손을 델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조명 하나는 모리모리 블루투스 LED 랜턴 스피커입니다. 그야말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조명을 하나씩 구비하고 있네요. 모리모리 랜턴 스피커는 LED 램프이지만 마치 불꽃을 내는 가스램프처럼 외형이 디자인되었습니다. 노브를 조절해서 밝기 조절도 가능하고요. 잔잔한 배경음악을 깔기에도 좋기 때문에 제게는 캠핑 필수템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따로 해보겠습니다.
가끔은 아래처럼 와이어 조명을 쓰기도 합니다. AA 건전지 3개로 작동해서 사실 조명보다 건전지 값이 더 나갑니다.
[추억이 방울방울]
이렇게 몇 가지 아이템들만 구비하면 여러분들도 멋진 테라스 홈캠핑이 가능합니다. 어렵지 않죠? 포스팅을 하는 김에 추억이 담긴 사진들도 몇 장 함께 올립니다.
사진 속으로나마 저희의 즐거운 기운이 여러분에게도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조금 부드럽고 조용조용하게 작성해보았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시 힘차고 즐겁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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